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7:28
스포츠

[스피드 스케이팅] 이강석-이규혁, 월드컵 1차 대회 500m 나란히 금-은

기사입력 2009.11.07 11:41 / 기사수정 2009.11.07 11:4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출발이 좋다.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2009-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경기 첫날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슬럼프에서 탈출해 정상에 올랐고,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중장거리 간판, 문준(성남시청)도 오랜만에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권에 입상했다.

이강석과 이규혁은 7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각각 34초80, 35초02를 기록하며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이들은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단거리 스타, 나가시마 게이치로(35초 13)와는 0.1초 이상 차이가 나는 월등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강석은 지난 2008-09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못하는 등 부진을 겪다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강석은 지난 2월에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오른 뒤, 3월에 열린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 5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문준이 1분 09초 43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이 종목 1인자 샤니 데이비스(미국, 1분 08초 53), 예브게니 라렌코프(러시아, 1분 09초 1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종목인 1500m 외에도 올해 초부터 1000m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문준은 첫 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모태범(한국체대)은 1분 09초 75로 7위, 이규혁은 1분 10초 06으로 11위에 올랐다.



김지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