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5 21:49 / 기사수정 2009.11.05 21:49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세진 기자]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8위 대구 오리온스와 9위 안양 KT&G, 두 하위권 팀의 대결에서 KT&G가 오리온스를 81:76으로 꺾고 최근 5연패의 부진을 마감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경기 시작 후 오리온스가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3쿼터 막판 KT&G 이현호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57:57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4쿼터로 향했다.
경기종료를 3분가량 남겨놓고도 끝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74:74에서 KT&G 이상준의 4쿼터 들어 3번째 3점슛이 터졌고, 은희석의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KT&G 쪽으로 기울었다. KT&G는 경기 막바지 반칙 작전을 편 오리온스에게 얻은 자유투를 은희석, 라샤드 벨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5:81, 4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G 이상준은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1득점을 기록했고, 팀 동료 나이젤 딕슨의 결장으로 인해 홀로 경기를 소화한 라샤드 벨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3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 종료까지 43:36으로 7점 차 앞서 나갔던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KT&G에 첫 동점을 허용한 뒤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오리온스의 기대주' 허일영이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발하고 말았다.
잠실에서 벌어진 4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SK에 96:76으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주 KCC는 이 날 경기 승리로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5승 4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로 도약했다.
1쿼터를 25:23으로 2점 앞선 채 마친 KCC는 2쿼터에만 28:18로 10점을 앞서며 53:41로 2쿼터를 마감했다. KCC의 강병현은 전반에만 4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14득점을 올렸다.
한 번 기울어진 승부의 균형을 SK는 되돌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줄곧 리드를 지킨 KCC는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용병 듀오' 마이크 브랜드와 아이반 존슨은 33득점을 합작했고, 하승진은 든든히 골밑을 지키며 12득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성적표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전태풍과 주희정의 맞대결에서는 18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이 8득점-6어시스트에 그친 주희정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 = 전태풍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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