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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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 전자랜드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05.10.23 05:02 / 기사수정 2005.10.23 05:02

서울삼성, 인천전자랜드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
- 93-85로 삼성 승리... 전자랜드 앨버트 화이트 700어시스트 달성



(잠실=이우람) 

서울삼성이 안방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0일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프로농구에서 서울삼성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리벤슨(35득점.11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를 93-85로 꺽었다. 한편,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는 정규경기 통산 700어시스트를 달성(24호)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리벤슨이 1쿼터에서만 14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다소 밀려 보인 골밑에서도 긴팔을 이용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전자랜드가 앞서게 했다. 경기 초반 외곽에서 난조를 보이며 뒤쳐진 삼성은 강혁(11점.11도움)과 서장훈(24점.8리바운드)의 득점으로 뒤쳐진 점수 차를 채우며 쫓아갔다. 1쿼터를 20-18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도 리벤슨이 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 차를 7점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은 만만치 않았다. 리벤슨을 중심으로 나온 전자랜드의 공격이 잠시 침묵을 지키는 사이, 매서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삼성은 이규섭의 좌측 사이드에서의 3점포 두 방과 함께 더불어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원활하게 돌아가며 결국 2쿼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다시 역전에 성공, 전반전을 43-38로 마쳤다.

2쿼터 중반부터 이어진 삼성의 흐름은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오예데지(23점.7리바운드)의 덩크슛과 서장훈이 우측에서 던진 3점슛이 링을 가르며 48-39 9점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번엔 전자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리벤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전자랜드는 앨버트 화이트의 돌파와 박훈근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화이트가 멋진 팔로우 덩크를 꽂으며 팀 사기를 올린 전자랜드는 결국 3쿼터 막판에 61-61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으로 시작된 4쿼터는 이정석과 서장훈의 연이은 3점 슛과 상대 리벤슨의 파울 트러블을 파고든 오에데지의 계속된 득점으로 삼성이 앞서 나가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람보슈터 문경은이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려주며 86-83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45초를 남기고 무리한 공격을 시도한 리벤슨이 공격자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치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잘 따돌리며 93-85로 이겼다.

인천 전자랜드는 용병 리 벤슨이 35점을 몰아넣고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떨어져 아쉽게 패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바지에 골밑을 삼성에게 압도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서울삼성을 승리로 이끈 안준호 감독은 "오예데지의 영입으로 활동영역이 넓어진 서장훈이 속공가담에도 잘 참여했고, 네이트 존슨이 조금 부진했지만 작년 보다 낳아진 팀의 3점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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