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24
연예

B1A4 바로→배우 차선우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2.02 10:28 / 기사수정 2019.02.02 10: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드라마 ‘나쁜 형사’는 B1A4 바로가 아닌 배우 차선우로 처음 임하는 작품이었다. 본명으로 배우 활동을 하게 된 만큼 기분도 남다를 터다. 

“본명으로 활동한다고 제 상태가 달라진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제가 선택한 길이고 작품에만 몰입하고 집중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죠.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싶었고 현장에서 특히나 아쉽기도 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항상 재밌었어요. 다음에 어떤 작품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나쁜 형사’를 하면서 많이 깨닫고 배운 만큼 더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차선우는 ‘나쁜 형사’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채동윤 형사를 맡아 극에 함께 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우태석(신하균 분)을 만나 형사로서 성장했다. 피에로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이자 과거 순경에게 납치되는 장면으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채동윤은 고문받는 와중에도 살인마의 심리를 파악하려 애쓰는가 하면, 우태석에게 살인마가 죽일 사람이 한 명 더 남았다고 전달하며 도움이 됐다.

“정말 잘하고 싶었어요. 경찰 동료에게 잡혀 고문당하는 건 큰일이니까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만큼 극대화하고 싶었어요. 더 고통스럽고, 조금만 더 있으면 죽을 것처럼 해야 하는데 원하는 대로 잘 안 나온 것 같기도 해 아쉬웠어요. 피에로 가면을 쓴 살인범이 고문당하는 저의 목소리를 전화통화로 팀원에게 들려주잖아요. 팀원들이 더 걱정하고 우태석 팀장님이 화가 나려면 제가 더 절실하게 했어야했는데 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처단자로 불리는 연쇄살인마 사건의 에피소드가 다뤄질 때는 액션신도 소화했다. 마지막회에는 신가영(배다빈) 순경과 러브라인도 형성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액션이 재밌어요. 몸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요. 몸으로 하는 걸 좋아해요. 혹시나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대역 배우가 나오려 했는데 해보니까 제가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속 시원하게, 재밌게 촬영했어요. 얼굴에 라면 국물도 엎어지도록 하고요. 상대 배우분이 고생했어요. 러브라인도 원래는 초반부터 있을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장르물이다 보니 사건 현장이 많이 나오고 팀장님과의 범죄 해결에 치중하게 됐어요. 러브라인보다는 채동윤이 우태석 팀장님을 보면서 느끼고 변화하는 모습이 중심이 된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그래도 썸이 나왔어요.” (웃음) 


신하균을 비롯해 배유람, 양기원, 배다빈 등 매회 S&S팀 멤버들과 함께했다. 팀워크가 워낙 좋아 종영이 아쉽단다.

“분위기가 엄청 편했어요. 팀원들이 거의 붙어 있다 보니 정도 많이 들었어요. 신하균 선배가 주전부리를 챙겨주고 저희도 먹을 게 있으면 나눠 먹고 했죠. 대본을 맞춰보다가 재밌는 얘기가 있으면 수다도 떨고요. 화목했어요. 헤어져 아쉬워요. 시간을 내고 노력하면 사적으로 만날 수 있지만 이 인원이 다 모이려면 바쁘니까 쉽지 않잖아요. 제가 어떻게 주선해서라도 팀원들을 모이게 하고 싶을 정도로 정이 붙었어요. 정말 아쉬워요.” 

차선우는 앞서 ‘응답하라1994’, ‘앵그리맘’, ‘맨홀’ 등에서 연기를 경험했다. 이어 이번 ‘나쁜 형사’까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 나아가고 있다. ‘나쁜 형사’는 그에게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알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앞으로 연기자로 걸어가야 할 입장에서 작품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떤 정신 상태로 임해야 하는지 알았어요. 그걸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이번에 신하균 선배님이 ‘나쁜 형사’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하는 건 새 발의 피더라고요. 하나라도 더 배우려면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데 많이 배웠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