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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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포차' 윤보미·안정환, 코펜하겐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종합]

기사입력 2019.01.31 00:1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국경없는 포차' 크루들이 덴마크 코펜하게 영업을 이어나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30일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포차 영업 둘째 날을 맞았다. 이이경과 윤보미가 가장 먼저 포차에 도착해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다른 크루들도 속속 도착했다. 신세경은 포차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숙성시켰던 반죽으로 수제비를 만들었다. 이를 맛본 크루들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곧바로 첫 손님이 들어섰다. 첫 손님은 단체 손님들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덴마크 사람도 있었다. 보미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손님들에게는 덴마크어로 말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잘하네"라고 감탄했고, 신세경은 "보미가 테이블에 나가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일단 사람들이 웃는다"며 "비타민"이라고 칭찬했다.

한국어를 잘하는 손님은 1993년부터 2년 동안 한국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보미는 "93년생"이라고 깜짝 놀랐다. 손님은 수원 YMCA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고, 윤보미는 "고향이 수원"이라고 놀랐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함께 수원에 있었던 엄청난 인연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손님이 있었다. 그중에서 젊은 여성은 "케이팝 팬"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의 엄마는 방탄소년단 티켓팅을 대신해줬다고도 말했다. 그들과 동행한 손님 중에는 1955년 덴마크로 이주한 할머니 손님도 있었다.

1932년에 태어나 1955년 덴마크에 이민 온 할머니는 "이제 한국 가는 게 점점 드물어진다. 가도 가족이 없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안정환은 "할머니가 생각난다. 머리 스타일이 똑같으셨다"고 말하며 마음을 썼다.




할머니는 처음에 덴마크에 도착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엄청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살기가 바빴다. 덴마크 사람들이 순하다. 아주 인심들이 좋아서 그냥 다 날 도와주려 했다. 내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동네에 외국인이 하나도 없었다"며 "여기 사람들 중에 잘 사는 사람이 없었다. 다 못 살았다. 그 중에도 언제나 남을 도울 여유가 있었다. 마음의 여유가 있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의 사전 인터뷰도 공개됐다. 안정환은 해외에서 살고 싶냐는 제작진 질문에 "저는 별로다. 계속 살아봤기 때문에"라며 "처음 외국 생활을 혼자 나가서 시작해서 부딪히는 게 굉장히 많았다. 가족이 있으면 견딜만하지만 혼자 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인 두 커플도 포차를 찾아왔다. 한 커플은 중학교 때 교회에서 만나 친구로 인연을 이어오다가 부부로서 연을 맺은 지는 2년이 된 신혼부부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20대를 같이 했다"며 "서로가 없다면 20대 추억의 반이 없잖나. 이미 항상 같이 있어서 너무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결혼하고 싶다,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커플은 LA의 한 바에서 만났다고. LA에 살던 남자와 뉴욕에 살던 여자,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장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 때는 오히려 안 싸웠는데 지금 더 많이 싸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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