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블락비 박경이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겨은 27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의 아이돌과 관련한 각계 전문가 인터뷰로 꾸며지는 ‘메이커스’ 코너에서 정일훈과 비투비의 음악에 대해 프로듀서로서 높이 평가했다.
박경은 “래퍼가 만드는 곡을 좋아한다. (래퍼인) 일훈씨 곡도 제 취향"이라며 나아가 “비투비는 ‘믿듣비’(믿고 듣는 비투비) 아니냐. god 선배님들 생각도 나고 세대 차이 없이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재 한국저작권협회에 박경의 이름으로 등록된 곡수가 53곡일 정도로 프로듀서로서 왕성히 활동 중인 박경은 원래 꿈이 래퍼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코가 일본에서 ‘낙서’라는 이름으로, 저는 뉴질랜드에서 ‘홀케’라는 이름으로, 비투비 민혁 씨는 ‘허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힙합 커뮤니티에서 같이 작업하며 ‘하모닉스’를 결성했다”고 회상했다.
그룹곡을 쓸 때와 솔로곡을 쓸 때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박경은 “솔로곡은 그게 제 개인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주제나 분위기를 신경쓰는 편이지만 블락비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 말했다.
박경이 가장 빨리 만든 곡은 더보이즈의 ‘지킬게’였다. 박경은 “회사에서 요구했던 콘셉트가 확실했고, 작업실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곡이) 바로 나왔다”며 “작업하면서 (더보이즈의) 팬이 됐다. 너무 잘생기고 녹음하는 내내 모든 멤버들이 자기 파트 연습을 집중해서 했다. 특히 (더보이즈의) 큐가 너무 귀엽다. 일상에서도 너무 귀엽다. 토끼 같다”는 팬심을 드러냈다.
박경은 제일 아끼는 곡으로는 블락비 태일의 솔로곡인 ‘좋아한다 안 한다’를 꼽으며 태일을 두고 “가진 것을 아직까지 다 못보여준, 재능이 많은 사람이다. 자기의 감정을 노래하는 사람이고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극찬했다.
블락비는 여전히 7명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박경은 “오해가 많다. 저희는 7명”이라며 “지코가 회사와 재계약을 안 했을 뿐”이라고 짚었다. 또 멤버들에게 “(지금까지) 함께한 만큼 앞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스페셜 DJ로도 활약 중인 박경은 DJ 정일훈과 아이돌 출신 DJ로서 많은 공감대를 나누기도 했다. 박경이 “매일매일 (방송)함으로써 인생에 중심이 잡히는 느낌”이라고 하자 DJ 정일훈은 “직장인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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