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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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병조 "말실수로 방송 은퇴, 가족들까지 협박 받아"

기사입력 2019.01.24 22:25 / 기사수정 2019.01.24 22:26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김병조가 코미디언을 관두게 된 슬픈 사연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 인기 코미디언 김병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병조는 억대 광고 수입을 기록했던 당시 인기를 회상하며 코미디언을 관두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987년 6월 10일 전당대회를 하는 날, 담당자가 공연을 부탁했다"며 "그때 담당자가 개그 원고를 짜왔으면 좋겠다고 해 부담은 됐지만 고민하며 작성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담당자가 내용을 보고 좋다고 했다. 그런데 뒤에 다른 당을 비꼬는 투의 개그를 부탁했다"며 "정중히 '이런 얘기를 꼭 해야 하나'라고 물었는데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방송이 아니기에 담당자의 부탁을 들어줬다는 그는 "이게 신문기사로 났고, 팬분들이 실망해 방송 퇴출 요구는 물론 협박도 했다"며 "아이 학교까지 알고 있다고 협박해 가족들이 흩어져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병조의 아내 역시 그날을 떠올리며 "어린 마음에 남편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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