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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생들 기죽지마"...'컬투쇼' god 박준형, 맏형은 다르네

기사입력 2019.01.15 15:5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컬투쇼' god의 박준형, 데니안, 김태우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그룹 god의 박준형, 데니안, 김태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데니안은 윤계상과 손호영이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계상이는 오늘 스케줄이 미리 잡혀 있었다. 영화 '말모이' 홍보 때문에 못 왔다. 호영이는 5시간을 공연 후에 너무 에너지 넘친 나머지 몸살이 왔다"고 설명했다. 

god 이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은 막내 김태우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진두 지휘함은 물론,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멤버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빚어낸 god 특유의 감성이 가득 담겼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 '눈을 맞춰'는 20년 동안 발매된 god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곡은 물론이며 윤계상이 출연한 드라마까지 총 42개의 제목으로 이어지는 가사가 인상적으로 데니안이 작사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god하면 빠질 수 없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14년만에 다시 한 번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를 선물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그리고 god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god 20th Anniversary Concert 'GREATEST'를 열고 부산, 대구를 거쳐 1월 1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총 6만여 관객과 만나며 값진 시간을 가졌다.

이에 김태우는 "공연은 할 때마다 감사하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 곳은 가수 모두가 꿈꾸는 곳이다. 20년이 지났는데도 그곳을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박준형은 "자랑을 좀 하겠다. 우리 이번 공연 티켓이 36초만에 매진됐다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god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박진영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과의 작업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태우는 "직접 녹음 디렉팅에 참여하지 않았다. 진영이 형에게 전달을 받아서 제가 디렉팅을 했다"고 했고, 박준형은 "진영이가 했으면 이번에 음반이 못 나왔다. 2020년도에나 나왔을 것"이라며 박진영의 꼼꼼함을 언급했다. 

그리고 김태균은 이들에게 god로서의 계획을 물었다. 김태우는 "20주년 프로젝트가 다 방송의 '같이 걸을까'라는 방송으로 시작이 됐다. 이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냈다. 1월 13일에 했던 앙코르 공연이 20주년의 마지막 활동이었다. 이제는 오늘 '컬투쇼' 방송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 개인의 계획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은 "저는 동생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 태우가 노래에 집중하게끔 도와주고 싶다. 태우가 지금 노래도 하고 사업도 하는데, 태우의 목소리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다. 저는 태우가 노래로는 우리나라에서 TOP5안에 든다고 본다. 근데 그걸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사업도 하다보니까 노래가 소홀해지고 있다. 그게 화난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상어다. 무서운 사람들인데 태우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 속에서는 태우가 진다. 그런데 노래는 태우의 칼이다.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 태우가 그런 것 때문에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너무 화난다. 나는 우리 동생들이 기죽는게 싫다. 계상이는 이제 배우로 자리를 잡았고, 호영이도 뮤지컬로 자신감이 절정이다. 너무 뿌듯하다"며 맏형으로서 동생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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