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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톡] '마이웨이' 이정섭 "위암투병, 어머니께 말하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9.01.10 11:10 / 기사수정 2019.01.10 11:13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이정섭이 위암 투병 생활을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요리하는 남자의 원조 이정섭이 출연한다.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배우말고도 요리 연구가, 꽃꽂이, 연극 배우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광고, 요리 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에게 위암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그는 투병 생활을 회상하며 "올해 91세인 어머니는 늘 내 건강을 걱정하신다. 그런 어머니에게 차마 내가 암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속앓이를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취미이자 특기인 요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는 이정섭. 아내와 단 둘이 사는 집에는 대형 냉장고가 세 대나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는 "자주 꺼내는 음식과 오래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음식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며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 "최근 나만의 요리 비법을 전수하며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보면 사는 맛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정섭은 손수 담근 김치를 들고 절친 임현식을 만나러 갔다. 임현식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해 대학 시절을 보내는 동안 이정섭의 집에서 하숙을 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정섭은 "남부럽지 않은 집안이었지만 가업이 기울어지면서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때 임현식이 아무말 없이 나에게 50만 원을 건네줬다"고 말했다.

연기와 요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는 "주어진 일이 많아서 그것을 충실히 다 해나가는 인생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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