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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수원-울산, 전통의 명가들의 '벼랑 끝 맞대결'

기사입력 2009.10.12 01:25 / 기사수정 2009.10.12 01:25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김재호] 프로축구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가 지난 11일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렸다.

득점왕 1, 2위인 이동국과 김영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강원과 전북의 경기, 최하위 대구의 연승행진 지속 여부가 관심사였던 경남과 대구의 경기 등 경기 하나하나가 모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 역시 많은 관심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 온 전통 명가끼리의 맞대결이란 점도 있었지만, 특히 이날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린 두 팀 간의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 전 얼마 전 암 투병 생활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난 수원 명예사진기자 故 신인기씨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과 관중이 묵념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선전을 다짐하는 양 팀 감독. 두 감독 모두 정장을 입고 나와서 마치 양국 정상회담을 하는 분위기이다.

공을 따내겠다는데 표정 망가지는 게 문제야? 공중볼을 다투는 티아고와 현영민

공을 다투는 이상호와 유경렬. 그 옆에서 에두는 만세를 부르고 있다.

누구 다리가 더 길까? 공을 다투는 오범석과 에두.

나는야 축구계의 마이클 조던? 혀를 내밀고 슛을 하는 티아고의 모습이 독특하다.

이럴 수가! 공격 시도가 골로 연결되지 못하자 아쉬워하는 오장은.

이길훈의 헤딩 슛!

이 슛은 울산의 골문을 가르면서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기록되었다. 후반 18분이었다.

기뻐하는 선수들과 팬들의 모습.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큰 키를 이용한 공격을 펼친 울산의 김신욱.

후반에 교체 투입된 울산의 파비오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현영민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롱 스로인을 시도하고 있다. 막판까지 총공세를 퍼부은 울산. 그러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대 0 승리로 끝이 났다. 기뻐하는 수원 선수들.

비록 패했지만, 울산의 팬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인 울산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줬다.

경기가 끝난 후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히며 남은 시즌에 대한 전의를 다졌고, 승장인 차범근 감독 역시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겠다.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끝까지 6강 진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남은 시즌, 두 명문 구단이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K-리그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듯하다.

김재호(news@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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