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1 23:57 / 기사수정 2009.10.11 23:57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전 날의 설욕을 했다.
11일 오후 7시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와 닛코 HC 토치기 아이스벅스와의 경기에서 안양 한라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락 라던스키의 활약으로 닛코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기는 공격에 비해 골이 터지지 않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몸싸움으로 닛코를 밀어붙인 안양 한라는 그러나 기쿠치 나오야 골리의 선방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15분 29초, 안양 한라의 페트릭 마르티넥이 브락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아 기쿠치 골리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2피리어드 들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한 안양 한라는 한동안 잠잠하던 박우상의 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피리어드 10분 50초, 홍현목의 패스를 받아 라던스키가 슈팅한 것이 박우상의 스틱에 맞으면서 굴절된 것. 굴절된 퍽은 기쿠치 골리가 차마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망에 꽂혔다.
닛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번째 골을 허용한 지 3분만에 시노하라 코타가 추격에 불을 붙이는 골을 터트렸다. 닛코는 3피리어드 시작 58초만에 박우상이 터트린 것과 비슷한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팀의 첫 골을 터트린 시노하라 코타가 한 슈팅이 손호성 골리의 어깨에 맞고 굴절되어 골이 됐다. 흔들릴 것 같았던 분위기는 그러나 동점골을 허용한 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브래드 패스트가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그대로 멈춰 있었다.
이 골 상황에서 벌어진 혼전으로 닛코의 한 선수가 잠시 혼절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막판 닛코의 공세를 잘 막아낸 안양 한라는 전 날의 패배를 갚아주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틀 동안 벌어진 경기에서 양 팀은 공격에 치중하면서도 많은 골을 넣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안양 한라는 시즌 시작과 함께 지적된 늘어난 마이너를 여전히 줄이지 못해 페널티 킬링을 자주 만들어 내며 불안한 경기를 만들었다.
안양 한라와 닛코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월요일 하루 휴식을 갖고 13일 화요일 오후 7시 안양 빙상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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