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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골목식당' 고로케집 논란 키운 '좋은아침'의 치명적 실수

기사입력 2019.01.03 17:18 / 기사수정 2019.01.03 17: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의 고로케집 사장이 건물주의 사촌동생이라는 이야기가 제기됐다. '좋은아침'에 고로케집 사장이 등장했고, 건물주의 사촌동생이라고 소개된 것. 하지만 이는 '좋은아침' 측의 편집 실수였다.  

현재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청파동 하숙골목을 찾아 골목 상권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열정과는 달리 부족한 실력에 대한 반성은 없이 시종일관 핑계로 변명하는 고로케집 사장의 태도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고로케집 사장은 25살의 젊은 청년이었다. 일단 인테리어를 꾸며놓고 어떤 가게를 차릴지 뒤늦게 생각, 고로케를 선택해 가게를 오픈했다는 고로케집 사장. 역시나 고로케집 사장은 장사에 대한 것을 물론이고 고로케를 만드는 것조차도 익숙하지 않았다. 고로케집 사장이 시청자들을 더욱 화나게 만든 이유는 말 끝마다 붙는 핑계였다. 본인이 부족한 열정과 설력에 대해 "무릎이 아파서" "손목을 다쳐서" "이동시간 때문에" "튀김기 용량 부족" "공간이 협소해서" 등 웃는 얼굴로 변명하기 바빴다.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고로케집 사장. 그런 와중에 오늘(3일) 방송된 '좋은아침'에 고로케집 사장이 등장했다. 청파동의 협소 주택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된 것. "장사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고로케집 사장의 인터뷰도 덧붙여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금수저였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더욱 비난했다. 

하지만 이는 '좋은아침' 측의 편집 실수로 밝혀졌다. 방송에서는 고로케집 사장이 건물주의 사촌동생인 것처럼 나왔지만, 사실 그 건물은 사촌누나 지인의 건물이었던 것. 한마디로 건물주와 고로케집 사장은 가족이 아니었다. 하지만 '좋은아침' 측에서는 고로케집 사장을 '건물주 지인의 사촌동생'이라고 자세히 표기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에 '좋은아침' 측은 편집의 실수를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제대로 수정해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로케집 사장도 "금수저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다. '골목식당'에 섭외되기 전 '좋은 아침' 촬영을 진행했다. 방송 편의상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잠깐 인터뷰에 응하는 걸로 촬영했다. '건물주의 지인의 사촌동생'이라는 설명을 하기가 복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저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다. 이 청파동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누나의 지인이 집주인이었기 때문에 어렵게 모은 보증금을 떼이거나 쫒겨나지는 않겠구나 안심하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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