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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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연승 바르셀로나, 알메리아 잡고 6승 찍을까?

기사입력 2009.10.01 11:21 / 기사수정 2009.10.01 1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라 리가에서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오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알메리아를 상대로 리그 6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30일 열렸던 디나모 키에프와의 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어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3주 연속 주중 2연전 끝났다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에 있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일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단 10일 사이에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라 리가 1라운드 등 3경기를 펼쳤고, 9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3주 연속 주중 2경기씩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한 선수에 비해 보강한 선수 숫자가 적었던 타라 스쿼드 운용이 용이치 않았고, 9월 사이에 A매치 기간까지 겹쳐 ‘피파 바이러스’까지 걱정해야 했던 바르셀로나였기에 고비라 칭할 만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한 달간 가진 10경기에서 9승 1무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또한, 라 리가 5경기 중 3경기가 원정이었는데 홈에서 유독 강하다고 평가받던 헤타페, 라싱 산탄데르, 말라가가 상대였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초반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알메리아 전이 끝난 후 A매치 기간으로 인해 1주일 리그가 쉰다는 점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바르셀로나 9월 일정의 마지막이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즐라탄의 6G 연속골과 보얀의 출전은 가능할까?

비록 디나모 키에프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선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지만 라 리가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디슬라오 쿠발라나 요한 크루이프, 디에고 마라도나 등 역대 바르셀로나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들도 기록하지 못했던 '데뷔 시즌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골'의 새 역사를 쓴 이브라히모비치이기에 매 경기 실점하고 있는 알메리아를 맞아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부상으로 인해 3주간 결장했던 보얀 크르키치가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디나모 키에프 전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던 터라 당초 알메리아 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보얀이  교체 선수로 피치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 하다.

6연승 변수는 '알메리아의 메시' 피아티

시즌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과 최근 리그 5연승 등 누가 봐도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반란을 꿈꾸고 있는 알메리아의 선봉은 단연 파블로 피아티다.

피아티가 1989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적응을 못 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엔 알메리아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자신이 성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매 경기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고 있는 피아티는 지난 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2-2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따라서 안정된 수비를 발판으로 발이 빠른 피아티가 하프 라인까지 올라와 있는 바르셀로나 수비 뒷공간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보였던 반란이 캄프 누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는 일이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를 잡고 6연승에 성공, 난적 세비야와 붙는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4일 새벽 3시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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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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