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8 23:05 / 기사수정 2009.09.28 23:05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17골을 넣으며 호펜하임의 돌풍을 이끌었던 이비세비치의 화력이 폭발했다. 이비세비치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더니,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어 호펜하임의 공격을 주도해 나갔고, 전반 21분에 또 다시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비세비치는 2008년 12월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이래 297일만에 리그에서의 득점에 성공했고, 해트트릭으로 그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다.
경기 시작부터 이비세비치의 해트트릭에 끌려가던 헤르타 베를린은 이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리그에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호펜하임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라파엘이 절묘하게 성공시키면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호펜하임은 후반에도 헤르타 베를린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하였고, 오바시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펜하임은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헤르타 베를린을 5-1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호펜하임은 순식간에 리그 3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반면, 헤르타 베를린은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함부르크는 경기 시작부터 바이에른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며,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가며 바이에른을 위협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왼쪽 측면을 노렸던 쩨 호베르투의 패스를 믈라덴 페트리치가 골로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한 골을 잃은 바이에른은 후반 40분 클로제가 함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운 찬스를 날렸고, 경기는 그대로 함부르크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함부르크에 일격을 당한 바이에른은 승점 11점으로 7위로 추락하게 되었다.
베를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의 대승을 거두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드리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브데사드키와 슈스터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차두리 또한 선발로 풀타임 출전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으며, 프라이부르크는 3승1무3패로 승점10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베스트팔렌 더비는 치열한 혈전 끝에 전반 31분 파르판의 결승골로 샬케가 1-0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대의 불운과 오프사이드 판정에 의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샬케는 승점 13점으로 4위로 도약했고, 도르트문트는 승점 6점에 그치며 15위를 기록,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또 다른 더비 경기였던 쾰른과 레버쿠젠의 경기는 시몬 롤페스의 결승골로 레버쿠젠이 1-0으로 승리하면서 함부르크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브레멘은 피사로의 두 골에 힘입어 마인츠를 3-0으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슈투트가르트는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쉬버의 두 골과 히츨스페르거의 추가골로 3-0으로 승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한스-외르그 부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 곤잘로 카스트로 (레버쿠젠) - 보르돈 (샬케04) - 새미 히피야 (레버쿠젠) - 케빈 보아텡 (함부르크)
미드필더 : 히츨스페르거 (슈투트가르트) -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 사미 케디라 (슈투트가르트) -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호팬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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