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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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어트' 정조국, 움살랄 방패 뚫을 서울의 열쇠

기사입력 2009.09.28 22:14 / 기사수정 2009.09.28 22:14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더이상 오심은 없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완벽한 골을 도둑맞으며 패배의 눈물을 삼켰던 FC 서울이 이번에는 심판이 똑똑히 볼 수 있게 그물을 출렁일 기세다. 

서울은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CL 8강 원정 1차전에서 '페트리어트'정조국이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21분 안태은의 중거리슛이 골라인을 명백히 넘었음에도 골로 인정되지 않은 불운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분패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지난 주말 대전과의 리그경기에서 정조국의 2골과 이상협의 추가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친 정조국의 득점포 부활이 매우 반갑다. 

대전과의 경기 전까지 정조국은 19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해서 단 4골에 그치고 있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팀의 공격수로서는 부끄러운 성적이다. 데얀이 12골을 터트리며 분전하고 있지만 데얀이 막힐 경우 서울은 답답한 모습을 보였기에 정조국의 부진이 더욱 안타까웠다. 

하지만, 가을 바람이 불어오자 득점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움살랄전에 이어 리그에서도 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니 움살랄과 4강 진출을 놓고 싸울 서울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움살랄은 마그노-다비-파비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매섭지만 자국리그와 ACL에서 대량실점을 하는 등 수비의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한껏 물이 오른 정조국의 득점감각이라면 충분히 뚫고도 남는다. 

득점뿐 아니라 팀플레이도 필요하다. 데얀과의 연계플레이도 좋은 정조국이기에 수비진을 몰고 다닐 필요가 있다. 이미 2골을 터트린 자신에게 움살랄의 수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정조국은 득점기회에서는 지체없이 슛을 시도하는 과감성과 함께 주변을 살피는 희생정신도 동시에 요구된다. 

정조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무승부는 패배를 의미한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4강 진출의 열쇠는 정조국의 발끝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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