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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이호석, 2차대회 3관왕...조해리, 시즌 첫 우승

기사입력 2009.09.27 23:48 / 기사수정 2009.09.27 23:4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 목동, 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홈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또 한 번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것도 남녀 대표팀 골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호석(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1,000m와 1,500m, 그리고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 첫 한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 조해리(고양시청)는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시즌 첫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호석은 27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35초 053의 기록으로 골인해 미국의 조던 멜론(1분 35초 222)을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함께 출전한 곽윤기(연세대)가 1분 35초 4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이호석은 이정수, 김성일(이상 단국대), 곽윤기와 한 팀을 이뤄 캐나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막판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6분 53초 1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바퀴를 남겨두고 캐나다에 1위를 허용한 한국은 이호석이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재역전에 성공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링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조해리가 여자 1,000m에서 값진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은별(연수여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단의 개인전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는 결선에서 막판까지 왕 멍(중국), 이은별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한 바퀴를 남겨두고 치고 나가면서 역전에 성공, 1분 31초 37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박승희(광문고)는 1분 31초 709의 기록으로 이은별(1분 31초 833)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여자 계주 3,000m에서는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전북도청), 전다혜(강릉시청)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해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중간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안타깝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호석이 3관왕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차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3차 대회에 출전한다. 3,4차 대회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올림픽 예선' 성격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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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자 1,000m에서 역주를 하고 있는 이호석  (C)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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