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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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두 수성' VS 대전 '6강 기적 재현'

기사입력 2009.09.27 11:38 / 기사수정 2009.09.27 11:3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선두 수성을 노리는 FC서울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대전시티즌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5라운드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2위 전북 현대와 3위 포항 스틸리스에 각각 승점 1점차, 2점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상황. 서울로선 대전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할 경우 자칫 다음 라운드에서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 성남이 치열한 선두 3파전 경쟁에서 밀려나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마저 실패했던 것을 상기한다면 서울은 반드시 선두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더군다나 움살랄과의 ACL 8강 1차전 패배의 후유증을 덜고 다가오는 수요일에 있을 2차전을 좋은 흐름으로 임하기 위해서라도 대전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

이승렬이 U-20 월드컵 참가로, 김치우가 징계로 인해 결장하는 것이 아쉽지만 ACL 8강 1차전에서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치곤, 김한윤, 박용호 등이 돌아온다. 특히 김한윤의 복귀는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본래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되찾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부분.

반면에 대전은 서울을 제치고 극적으로 6강에 진출했던 2007년의 기적을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현재 중하위권에 처져있는 대전으로선 반드시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반기 2승 4무 5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대전은 지난 6월 왕선재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뀐 이후 조직력을 살린 빠른 축구로 전반기와는 다른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4승 5무 2패를 기록, 어느새 순위도 1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따라서 대전은 서울전 승리를 바탕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더군다나 서울전을 시작으로 부산-인천-전남-강원 등 전국을 순회하는 리그 원정 5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올 시즌 물오른 프리킥 감각을 과시하며 고종수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고창현의 활약이 고무적.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열세에 있는 대전이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서울을 압박한 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고창현의 한방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근 전적을 살펴보면 서울의 우세가 점쳐진다. 역대 전적에서 서울이 14승 17무 12패로 앞서있고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2005년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6승 7무)에 홈 3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전 역시 얼마 전 10년 가까이 이어지던 성남 원정 징크스를 깨고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원정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했고 최근 5경기에서도 3승 1무 1패로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울로선 무시 못할 상황임이 틀림없다.

승리하는 팀은 선두권 경쟁과 6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극도로 불리한 위치로 떨어지는 상황. 두 팀의 사활을 건 승부에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으로 미소를 지을지 주말 K-리그를 향한 시선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이상진 기자]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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