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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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치열한 막판 선두다툼,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2005.09.17 20:27 / 기사수정 2005.09.17 20:27

김형준 기자

1위-6위간 승점차 3점 우승팀 안개속으로



 [엑스포츠뉴스=김형준]라운드를 거듭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있는 2005 KB국민은행컵 K2리그에서 현재까지 각 팀이 7라운드까지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남은 3경기 불꽃튀는 막판 선두경쟁이 흥미로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1위-6위까지 승점 3점차, 9위까지는 7점차 '박빙의 선두다툼 기대'
 
 후반기 5R까지 선두를 지켜왔던 김포 할렐루야가 이천 상무에 선두를 빼앗긴 후 채 일주일도 되지않아 인천 한국철도가 선두로 등극하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있는 상위권 팀들의의 행보는 그야말로 한치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안개속에 뭍혀있다. 
 
 지난 시즌 실업 최강 고양국민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후, 올 들어 수원시청이 전기리그와, K2선수권 대회 등 전대회를 휩쓸며 우승을 독식한 경우와는 달리 후반기 리그 시작과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강자들의 침묵, 약자들의 반격으로 '절대강자 없는'리그를 펼쳐와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팀들도 지금은 가능성 있는 막판 대반전을 노리며 움츠리고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포 할렐루야, 창원시청등은 선두와의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앞으로 남은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도 가능한 상태이다. 특히 후반기 무서운 강세를 보이며 초반부터 선두질주를 계속한 김포 할렐루야는 이성길과 성호상등 한창 물오른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다시한번 선두 등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청역시 마찬가지, 올해 처녀 출전한 창원시청도 후기 초반 별다를 활약을 보여주지못하며 주춤했지만 중반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현재  선두와 승점 3점차 6위에 올라있다. 경기 결과에따라 한두경기만에도 선두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궤도에 들어서 있는 팀이다.
 
  서산 시민구단과 강릉 시청역시 마찬가지. K2리그내 가장 열악한 여건과 선수 구성으로 매 대회마다 최하위권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서산은, 후기 들어 탄탄한 정신력과 막강 수비력으로 무장하여 경기때마다 강호들을 괴롭히는 등 예전과는 180도 변화된 모습을 가지고 후기리그에 임했다. 2R당시 깜짝 선두에까지 올라섰던 서산은 7R에서도 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릉은 초반 부진으로 최하위권에서 머무르며 후기리그내내 특징없는 팀으로서 외면 당했지만, 최근 수원시청과 서산 시민구단을 잇따라 연파해 승점6점을 챙겨 순시간에 선두 등극의 가능성을 살려놓았다. 이들 서산과 강릉역시 현재 승점 7점으로 승점 14점인 인천 한국철도와의 승점차는 7점, 다소 힘든 길이 될테지만 최근 행보를 보아 이들의 우승 가능성도 전혀 배제 할 수는 없는일이다.




 갈수록 막막해지는 두팀, 고양과 대전

 한편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 벗어나 내년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국민행과 대전 수력원자력은 "대책이 서지않는"답답한 경기의 연속으로 지지하는 팬들의 가슴을 후비고 있다.  특히 K2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던 고양 국민은행의 초라한 성적은 후기리그 최대의 이변중 하나. 

고양 국민은행이 후기리그 거둔 승리는 바로 승점 1점 최하위를 걷고있는 대전 한국 수력원자력과의 경기가 유일하다. 플레이메이커의 부재와  거듭되는 부진속에서의 투지, 경기의욕의 저하등이 주 원인. 그러나 시즌 3경기를 남겨놓은 다른 팀들보다 1경기가 더 남아있는 가운데 남은 시즌 전력을 다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이후 열릴 FA컵과 내년 전기리그에서 K2최강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것이다.  

 7R에서야 의정부 험멜과의 0-0승부를 내며 첫 승점을 따낸 대전 한수원은 뼈를 깍는 변화의 시도가 절실한 상태이다. 선수들의 투지 부족과 심판 판정에서의 민감한 반응, 그리고 감독의 전술 능력 부재는 '꼴찌팀'을 쉽게 대변할 수 있는 단적인 부분이다.  선수구성원에 있어 타 팀에 크게 되지지 않는 전력을 소유한 대전 한수원을 지켜보자면 얼마전 퇴임한 요하네스 본프레레감독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선수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며 90분 내내 중앙 돌파를 고집하는 단조로움과 발빠른 상대선수의 단 한번의 역습에 어이없이 실점하는 무기력한 수비 전술능력 등 축구팬의 눈에 밟히는 부분이 적지않다. 특히 지난 수원시청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30분만에 4골을 내주며 "기록이 날까 우려"를 낳는 등 전술 능력에 큰 구멍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었다.  
 
 2007년 시행되는 "업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K리그 승급"이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놓고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일 내년을 생각하면 후기리그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선두경쟁은 내년 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까' 하는 무한의 기대를 낳게 된다.  막판으로 치닫고있는 2005 K2리그. K리그 전반기 부산-인천간의 최고의 선두경쟁에 버금가는 멋진 승부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www.k2league.com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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