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한집 살림' 브라이언과 이계인이 식성부터 취향까지 모든 것이 상극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TV CHOSUN '한집 살림' 8회에서는 실전 전원생활에 돌입한 브라이언과 이계인의 극과 극 성향이 도드라졌다.
이계인은 브라이언과의 저녁만찬을 위해 마당에서 수확한 채소들로 상을 차렸다. 이를 본 브라이언의 낯빛은 점점 흑색으로 변했다. 브라이언은 "고기는 없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묻지만 이계인은 "여기 오면 고기 같은 거 안 줘"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잔뜩 굶주린 브라이언은 초고주창 쌈을 묵묵히 싸 먹다가 "저 이사 갈게요!"라고 결국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질세라 이계인은 "도망가면 잡으러 가야지! 너랑 같이 살아야 되는데!"라고 맞받아 쳤다.
이어 브라이언은 이계인에게 어린 시절 캠핑에서 즐겨 먹던 스모어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토속입맛' 이계인은 스모어를 한입 베어 물고는 "초콜렛은 딱딱하고 마시멜로는 물컹물컹하고!"라고 버럭해 브라이언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계인은 "여기에서 나랑 살려면 나의 취향에 맞춰야 돼"라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가래떡을 구워 브라이언에게 나눠 주었다. 이어 두 사람은 화로 앞에서 사이좋게 가래떡을 나눠 먹으며 점점 '브로맨스'를 꽃피웠다.
무엇보다 브라이언은 이계인 집의 '청소요정'으로 등극했다. 소파에 널브러진 옷가지를 차곡차곡 정리하는가 하면 집안 구석구석을 환골탈태시켰다. 특히 곰팡이로 가득한 화장실 바닥에 경악한 브라이언은 비장의 무기인 몰래 숨겨온 각종 세제를 뿌리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이계인의 눈을 피해 쪼그리고 앉아서 청소에 열중했다.
그런가 하면, 태진아와 강남 부자는 강남 어머니의 생일 파티를 위해 강남 이모댁에 방문했다. 태진아를 만난 강남 이모들은 "실물이 너무 멋지시다! 선생님 뒤만 졸졸 따라다녀야지"라며 버선발로 마중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태진아는 강남 이모들 성화에 김장 일손을 돕기 시작했다. 허리를 펼 새도 없이 배추, 무 뽑기에 매진했다. 더욱이 태진아의 방문 소식으로 온 동네가 들썩였다.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태진아는 사진 촬영은 물론 깜짝 악수회로 팬 서비스에 사력을 다하는 '슈퍼스타'의 면모를 뿜어냈다.
'한집 살림'은 연예계 스타들이 부모·형제 및 선후배, 절친 사이의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한집 살림'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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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