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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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점박이2' 박희순·라미란·김성균의 더빙 도전…"딱 맞는 캐스팅"

기사입력 2018.12.12 14:50 / 기사수정 2018.12.12 14: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에서 공룡 목소리 연기를 소화한 박희순과 라미란, 김성균의 캐스팅 비화가 전해졌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감독 한상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호 감독과 배우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이 참석했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백악기 시대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박희순 분)가 협력자 송곳니(라미란), 싸이(김성균)와 함께 위험에 빠진 아들 막내를 구하고, 최강의 적 돌연변이 공룡에 맞서는 초대형 어드벤처.

2012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에 이어 6년 만에 2탄으로 돌아온 한상호 감독은 이날 극의 주요 캐릭터인 공룡 점박이와 송곳니, 싸이 목소리를 연기한 세 배우의 캐스팅 과정을 이야기했다.

한상호 감독은 "박희순 씨가 연기한 점박이 캐릭터가, 실제로 더빙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강한 캐릭터를 원했었는데 겉으로는 답답하지만 속이 아주 깊은 그런 모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성인 남자 배우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봤는데, 의외로 목소리 톤이 생각보다 얇으신 분들도 많고, (제 생각에) 딱 맞는 분들이 없었다. 그러다 박희순 씨의 목소리를 듣고는 바로 '아, 점박이다'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또 '사투리를 쓰는 공룡'이라는 독특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김성균에 대해서는 "싸이는 경상도 시골총각, 유머 있고 의리 있는 복합적인 성격으로 생각했다. 김성균 씨의 연기를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삼천포 역할을 하시는 것을 보고 싸이 캐릭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제안했었는데, 알고 보니 가정적인 분이시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아주 강한 걸크러시라고 해야 할까요"라고 라미란의 송곳니 캐릭터를 언급한 한상호 감독은 "점박이가 약간 막히고 답답한 내면이 있다면 송곳니는 아주 열려있고 오히려 더 호방한, 유머 있는 캐릭터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라미란 씨를 염두에 두고 대사 같은 것들을 생각했다. 이렇게 잘 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한상호 감독은 "제가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고, 이런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생각한대로 캐스팅이 되고 너무나 연기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함께 덧붙였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12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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