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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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마라톤] 게브르셀라시에, 4연패 달성 성공

기사입력 2009.09.21 02:37 / 기사수정 2010.07.27 15:3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세계 남자 마라톤의 지존,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세계 4대 마라톤 가운데 하나인 베를린 마라톤 4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세계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일 밤(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6회 베를린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 6분 08초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케냐의 프란시스 키프롭이 2시간 7분 03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2시간 7분 41초의 네가리 테르파(에티오피아)가 차지했다.

지난 2007, 08년에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작성한 바 있는 게브르셀라시에는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이 대회에 신경을 써왔던 만큼 최고 기록 경신에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실제로 게브르셀라시에는 중반 레이스까지 세계 기록 이상의 좋은 레이스로 경기를 펼치며, 또 한 번의 세계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막판 5km가 문제였다. 이미 2위와의 격차를 벌이며, '혼자만의 싸움'을 벌인 게브르셀라시에는 날씨, 주변 여건 등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2시간 3분 59초에 2분 9초나 뒤지며 레이스를 마쳤다. 게브르셀라시에로서는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서는 아체데 베수예(에티오피아)가 2시간 24분 47초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남녀부 모두 에티오피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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