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산이와 도끼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신곡으로 심경을 전했다.
산이는 3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신곡 '웅앵웅'을 발표했다. 산이는 '웅앵웅'을 통해 "나 절대 여성 혐오 안해/ 자 제발 줄래 증거 한개/라도 아무말 못해 한 적 없기에"라고 자신을 둘러싼 '여혐' 논란에 반박했다.
이어 "메갈은 사회악 진짜 여성은 알지 얘네는 정신병이야" "우월주의 넘어 혐오 KKK America"등의 가사를 통해 일부 페미니스트들에게 일침을 던졌다.
지난달 이수역 남녀 폭행 사건에 관련된 영상을 게재한 것을 계기로 젠더 갈등 논란에 휩싸였던 산이는 '페미니스트' '6.9cm' 등의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다. 그러나 산이의 의견에 반대하는 일부 대중들은 산이의 태도를 지적했고 2일 열린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에서 직접적으로 충돌했다.
당시 콘서트에서 산이는 "내가 싫으냐"며 "난 여러분이 좋다. 왜 싫어하냐. 나는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관객이 산이에 대한 비방이적인 인형을 던졌고 산이는 "워마드와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며 맞받아쳤다.
당시 공연은 10분여간 중단됐고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사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산이는 이같은 논란에 새로운 곡으로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밝힐 것을 알렸다.
래퍼 도끼 역시 3일 공개한'말조심'이라는 신곡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도끼의 어머니가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1000만원의 돈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도끼는 SNS라이브를 통해 이를 해명하고 다음날 피해자를 만나 변제를 결정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도끼가 SNS 라이브에서 보여준 일부 발언들이 구설에 올랐따. 도끼는 "1000만 원은 내 한 달밥값 밖에 안되는 돈" "불만이 있으시면 나에게 오시라"등의 발언으로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도끼는 '말조심'에서 "힙합이기 전에 우리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내가 할 일 들을 했을 뿐"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우리 엄마 뒤를 지킨 것 뿐" 등의 가사를 통해 자신을 향한 악플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발매전부터 뜨거웠던 '말조심'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오르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도끼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