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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스페인팀들의 운명은?

기사입력 2009.09.15 10:15 / 기사수정 2009.09.15 10:1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유럽 최고의 팀들이 대결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드디어 개막전을 하루 남겨뒀다.

1라운드부터 세계의 이목을 끄는 매치업이 성사된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는 홈경기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를 떠난다.

C조: FC 취리히 -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에 첫 진출한 FC 취리히는 그 첫 경기이자 첫 홈경기를 레알 마드리드와 상대하게 되었다.  페레즈 회장의 돌아오면서 새로운 갈락티코 정책을 내건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FC 취리히전을 시작으로 09/10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티히넨과 폰란텐이 FC 취리히의 주축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 것이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08/09시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라리가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페페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D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아포엘 FC

2라운드가 끝난 프리메라리가에서 아직 1승이 없는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벨 레시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아포엘전 승리로 1승을 기대하는 팬들을 만족시키길 바라고 있다. 

키프로스 제도의 아포엘은 D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되며 포를란과 아구에로의 투톱을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축선수인 라울 가르시아와 막시 로드리게스가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 가운데 첫 경기를 약체 아포엘과 붙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F조: 인테르 - FC 바르셀로나

1라운드 최고의 매치업.  쥐세페 메아짜에서 재회하는 에투와 바르셀로나.  이브라히모비치와 인테르.  두 팀 모두 리그 우승이 점쳐지는 팀으로, 인테르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인테르가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에투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대결을 놓쳐선 안될 것이다. 

또한, 국가대표 동료이자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자리를 다투는 마이콘과 다니 아우베스의 대결과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머리싸움 역시 경기를 재밌게 보는 요소이다.

G조: 세비야 - 우니레아

지난 주말 레알 사라고사를 난타한 세비야가 그 기세를 살려 우니레아를 불러들인다.  루마니아 챔피언 우니레아는 스타 감독인 단 페트레스쿠가 이끌고 있으나 G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상태다. 

퇴장징계로 리그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카누테가 출장할 가능성이 크며 파비아누의 체력안배를 위해 알바로 네그레도를 선발 기용할 가능성도 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백조항으로 이적한 네그레도는 그의 첫 챔피언스리그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리턴이 결정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스페인팀은 매 시즌 우승후보로 불린다. 

그만큼 스페인팀들은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룬 FC 바르셀로나.  매 시즌 16강에만 머물었던 레알 마드리드.  투자한 금액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정상을 노리지만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밀렸던 세비야. 

09/10 챔피언스리그의 스페인팀들은 이러한 부담감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써내갈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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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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