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3 05:13 / 기사수정 2009.09.13 05:13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리그 중반 잠잠하던 득점왕 경쟁에 최근 들어 다시 한 번 그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영후(강원 FC), 데얀(FC 서울)이 각축을 벌이는 삼파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라운드에서는 데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을 향해 한걸음 더 움직였다.
이동국 "생애 첫 득점왕을 위해"
20라운드에서는 이 세 선수의 득점포가 침묵한 했지만, 21라운드에서는 이동국과 김영후가 각각 한 골씩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한동안 골 소식이 없었던 이동국은 네 경기 만에 다시 정규리그 15호 골을 기록했다.
김영후는 광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이을룡의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래서 김영후는 데얀과 득점에서 동률(11득점)을 이뤘다.
데얀은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며 김영후에게 추격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울산에게 0대2 패배를 당했다.
22라운드에서는 김영후가 혼자서 두 골을 만들어냈다. 22라운드에서 강원은 수원과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0대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9분 김영후는 골문 앞에서 전원근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팀이 2대2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안성남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김영후는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데얀을 제치고 득점 단독 2위(13득점)로 치고 올라갔고, 이동국과의 격차를 두 골 차로 좁혔다.
이동국은 전날 호주와의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후반 8분 교체 출전했지만 두 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데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를 이유로 성남 원정에 불참했다.
데얀 "득점왕과 더불어 팀의 우승을 노린다"
그리고 지난 주말 23라운드에서는 데얀이 이동국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선수는 서울과 전북의 맞대결에서 각자의 팀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데얀은 후반 30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이동국은 원톱으로 출전해 최전방에서 분전했지만 직접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영후는 소속팀인 강원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세 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정규리그가 2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서울이 22경기, 그리고 전북과 강원은 21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서울이 6경기, 전북과 강원이 각각 7경기씩을 남겨둔 상태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득점왕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선수가 득점왕을 향한 득점포를 터뜨릴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 김영후, 데얀 ⓒ 엑스포츠뉴스DB 김현덕, 전현진 기자 / 강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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