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1 20:51 / 기사수정 2009.09.11 20:51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이 무더기 탈삼진을 쓸어 담으며 최다 탈삼진 부문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1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7회까지 던지는 동안 무려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탈삼진 개수를 175개로 늘리며 경쟁 구도에 있는 조정훈(롯데,161개)을 14개 차이로 멀찍이 밀어냈다. 한화가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류현진은 잔여 시즌 동안 두 차례 정도 선발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후 최희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첫번째 'K'자를 새겼다. 2회에는 안치홍을 공 4개로 돌려 세우며 두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 원 아웃에서 류현진은 이현곤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4회에는 나지완을 빠른공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위가 절정에 오른 류현진은 내친 김에 5회 선두 타자 이현곤과 후속 타자 이종범을 연달아 삼진 아웃시키며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초 선두 타자 나지완과 7회초 이현곤, 나지완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 이날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8회초 구대성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현곤과 나지완은 각각 3번이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류현진의 삼진 퍼레이드에 조연 역할을 했다.
2006년 데뷔 후 2년 연속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던 류현진은 지난해 김광현(SK)에게 탈삼진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주춤했으나 이번 시즌 '닥터 K'의 면모를 재건하며 타이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 류현진(자료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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