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8 02:25 / 기사수정 2009.09.08 02:25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지난여름 부진한 이적시장을 보낸 AC 밀란이 구세주를 만날 전망이다.
밀란은 80년대 중후반 현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부임과 함께, 전성기에 도래. 많은 트로피를 얻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부상하였다. 과거, 그는 패기 넘치던 파비우 카펠로(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와 아리고 사키를 감독으로 앉히고, 유럽을 제패하는 데 과감한 투자를 하며 암흑기에서 밀란을 구제. 모든 밀라니스타들의 구세주로 주목받으며 사랑받는 구단주였다. 특히, 세브첸코, 데사이, 레이가르트 같은 유능하고 젊은 선수의 영입을 통해 팀의 전진을 이끈 그의 열정은 놀라웠다.
하지만, 현재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밀란에 대한 지원을 매우 아끼고 있다. 이 때문에, AC 밀란은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특히, 투자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것과 팀의 중추인 카카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후, 전력보강을 하지 않은 점은 비판의 주요 쟁점이다.
이러한 문제가 원인이었을까? 최근 밀란의 구단주가 바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7일 오후(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AC 밀란이 이번 겨울에 하피냐와 베컴을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09년 12월 31일 아랍에미리트의 총리이자 에미리트 항공사 회장은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나 '알바니아의 거부' 리자트 타치를 새로운 구단주로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타치는 지난 8월 볼로냐 인수 포기 후 밀란의 소유권에 대한 투자를 통한 지원을 언급한 적이 있다.
한편, '텔레롬바르디아의 금융 저널리스트' 마우로 보타렐리는 베를루스코니가 자신의 자녀인 피에르 실비오와 마리나의 압박 때문에, 밀란의 소유권의 35%를 리비아의 카다피에게 팔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밀란은 베를루스코니의 투자에 인색한, '실질적인 밀란의 재정 담당' 피에르와 마리나 실비오의 반대 때문에, 밀란을 포기할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밀란에 대한 인색한 투자 때문에, 지지율을 잃고 있으며 팀을 올바르게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밀란이 오랜 기간 함께한 베를루스코니와의 결별을 통해, 다시금 비상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갈리아니와 베를루스코니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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