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드라마 '사자' 제작사가 박해진을 저격한 데 이어 사과로 입장을 전환했다.
앞서 21일 오전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8월 말 드라마 촬영을 재개해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 소속사의 관계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며 이는 모두 박해진의 소속사 대표가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해 벌어진 일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박해진의 소속사는 "원래는 3월 14일로 계약이 끝나는 것이었는데, 감독님이 바뀌며 5월 30일까지로 다시 합의했고 중간에 다시 8월 14일까지로 합의서를 썼다"며 "선의에 의해 촬영 기간을 10월 31일까지로 합의했지만 그 기간에도 제작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사자'만 바라보며 촬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제작사의 이러한 행위는 명백현 명예훼손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한 매체를 통해 "보도자료에 담긴 공식입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박해진 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처음 입장과 전 반대되는 태도를 보였다.
'사자'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제작의 뜻이 밝혀진 가운데 언제나 늘 논란을 불러왔다. 먼저는 오진석 PD의 연출로 SBS 편성이 예정되어 있다가 취소됐고, 이후 10월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지난 7월 장태유 감독도 하차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여자주인공 나나 역시 "적법한 계약 해지"라며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이시아가 나나를 대체한 '사자' 여주인공으로 확정됐으나 11월 박해진 역시 '사자'와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려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자'는 1인 4역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드라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미 50% 촬영이 진행된 상황에서 여자주인공은 대체해서 촬영할 수 있어도 남자주인공 교체는 거의 불가능하다.
드라마 제작사와 박해진 소속사 양 측의 입장을 미루어보어 박해진 측은 그간 선의로 드라마 촬영 마무리를 위해 계약 기간을 늘려왔다. 그러나 제작사의 이번 언플에는 그간 박해진 측이 해온 배려는 빠져있었다. 이같은 어설픈 언론플레이는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현재 박해진 측은 제작사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황. 과연 이 사태가 마무리 되어 '사자' 촬영이 완료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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