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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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상식] '타격 2관왕' 박병호 "PO 5차전 동점포, 너무 기뻤다"

기사입력 2018.11.19 15:0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역삼동,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타격 2관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장타율, 출루율 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올 시즌 히어로즈로 복귀한 박병호는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5리 43홈런 112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0.718, 출루율 0.457로 이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후 박병호는 "올 시즌 히어로즈로 복귀하면서 걱정도 많이 들었는데, 초반 부상을 당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우리 장정석 감독님이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고, 선수들도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히어로즈 선수단, 구단 모두 기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상도 받고, 팀도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넥센 타이어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빅리그 복귀 후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답한 박병호는 "히어로즈의 성적이 가장 좋았던 덕분"이라며 웃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 9회 2사 극적 동점포에 대해서는 "그거라도 못 쳤으면 즐겁게 못 나왔을 것 같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 순간 만큼은 너무나 기뻤고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뻤다"고 돌아봤다.

타이틀을 두고 경쟁했던 김재환에게는 "축하한다. 내년에는 서로 선의의 경쟁 해봤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끝으로 가족들에게 "야구선수의 아내들은 많이 힘들거라 생각하는데, 묵묵히 지내주고 신경 안 쓰게 해줘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역삼동,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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