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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노림수… '투톱 그리고 더욱 공격적인 전술'

기사입력 2009.09.03 22:33 / 기사수정 2009.09.03 22:33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최근 6경기, 2승 2무 2패. 좋지는 않지만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는 성적이다. 그렇지만, 1위를 노리는 전북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리그 19경기 38득점. 전북은 이번 시즌 이동국-최태욱-에닝요-루이스를 내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최소 2골을 넣는 경기가 더 많을 정도로, 1골에 그치는 경기를 보기가 더 힘들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상대팀들도 전북에 적응을 해나갔다. 리그가 개막한 지 2달이 지난 5월, 부산은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4-2로 격파했다. 그리고 2주 뒤, 전북을 부산으로 불러들여 다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전북은 고전을 하기 시작했다.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 마다 수비라인을 뒤로 후퇴시키며, 전북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고립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최태욱, 에닝요 등 측면에서의 원활한 공격이 펼쳐지지 않도록, 지역적인 수비를 운영했다. 그로 인해, 시즌 초반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뒀던 전북은 부산전을 포함한 13경기에서 5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 더욱더 공격적으로…

'수비적인 전술과 역습'에 당한 감독이라면, 자신의 팀도 수비적으로 전술을 바꿀 만하다. 그렇지만,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한다. "수비라인을 내리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사라진다. 그렇지만,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상대는 수비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는 그때 더 파고들면 된다."

최강희 감독의 말은 다득점을 기록했던 경기에서 나타난다. 무승부 혹은 역습으로 승리를 노리던 상대팀들은 오히려 전북의 선제골을 허용, 수비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지만, 전북은 수비적으로 나서기보단,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쳐갔다. 이번 시즌 3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만 7경기(총 23경기)에 이른다.

▲ 새로운 전술… 투톱 체제

또한,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이광재에 기대를 품고 있다. 원톱으로 나서던 이동국이 최근 경기에서 고립되는 경향이 있자, 최강희 감독은 전술을 투톱 체제로 바꿀 것을 선언했다. 2007년 '파리아스 매직'의 핵심 선수였던 이광재는 최근 전북으로 이적한 후, 지난 포항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 대신에 이광재를 6일 제주전에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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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광재 (C)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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