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씨네타운' 악녀 조수향? 차도녀 권나라? 실제로는 '러블리'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조수향과 권나라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청취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소녀의 세계' (감독 안정민)의 조수향, 권나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청취자들은 권나라의 출연에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먼저 언급하며 반가워했다. 이에 권나라는 "제가 자주가는 악세서리 가게가 있었다. 이때까지 저를 모르다가 '나의 아저씨' 이후에 저를 알아보셨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나라 맞죠?'라고 물어보시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은 '네~ 맞아요~ 감사합니다~'라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권나라는 "'나의 아저씨' 속 역할이 연기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였다. 제가 이제까지 오디션을 많이 봤다. 오디션에 많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힘든 적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유라 캐릭터와 비슷했고, 공감하기 쉬웠다"고 덧붙였다. 

또 박선영 아나운서는 조수향을 향해 과거 그가 악역 연기를 펼쳤던 '후아유 학교 2015' 작품을 언급했다. 조수향은 "당시에 악역 연기로 저를 나쁘게 보셨어서 실제로 만나면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착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그 연기를 했을 당시에는 악플도 많았다. 악플이 많은 것이 신기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저를 미워하시는 것이 느껴지니까 상처가 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한 청취자는 "우리 수향 언니, 실제로 만나면 너무 친절하다. 꼭 반전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실시간 문재를 보내며 조수향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권나라 역시 "저도 '후아유 학교 2015'를 봤다. 그래서 수향 언니가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청순했다. 메이크업을 하면 굉장히 도시적인 매력이 있는데, 민낯은 굉장히 청순하다"고 첫 만남을 언급했다. 

조수향도 "나라를 만나기 전에 검색을 해봤다. 화려한 사진이 많아서 차가운 성격일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털털하더라. 귀엽기도 하고, 나라는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얘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마음이 갔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이날 조수향은 영화 '소녀의 세계'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극중 역할이 학생이지만 연극부에서 연출도 하고, 또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서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나라는 "저는 중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라.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또 제가 여중과 여고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캐릭터 때문에 촬영 내내 체육복을 입었다. 영화 속 교복이 너무 예뻐서 입어보고 싶었는데 못 입어봐서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침 방송에도 시종일관 기분좋은 웃음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에게도, 보는 라디오를 보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도 행복한 기운을 전했다. 

한편 영화 '소녀의 세계'는 혼자만의 비밀이고 싶었던 첫사랑과 함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 열일곱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기를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