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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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女 컬링, 전원 사퇴 가닥…문체부는 감사 추진

기사입력 2018.11.12 15:38 / 기사수정 2018.11.12 17: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선수들이 지도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지도자들이 전원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경북컬링협회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해온 컬링 지도자들이 사태를 더 키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김민정 여자 팀, 장반석 믹스더블 팀 감독은 자녀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는 등 가족들이 큰 부담을 떠안게 돼 그렇게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정 감독, 김민정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감독,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신들에게 폭언을 하고 상금까지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민정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며 "김은정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제외시키려 했다. 인터뷰도 통제당하고 있다"고 전횡을 폭로했다.

그러나 장반석 감동은 "선수 동의 하에 통장을 개설했고 관리는 내가했다. 어린이집 행사 참가도 개인적인 부탁이라고 말했다. 증거도 있다"며 이러한 주장에 반박했다.

소모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컬링 지도부는 큰 비난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전원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수들의 부당대우 의혹에 대해 특정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호소문에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 보호, 훈련 관리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모든 부분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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