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27 10:45 / 기사수정 2005.08.27 10:45
20일 사직구장 대결에 이어 다시 리턴매치를 가진 토종에이스 손민한과 용병에이스 리오스와의 대결은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났다. 롯데 선발 손민한이 1과 1/3이닝동안 6안타 1볼넷으로 4실점에 조기강판 되어 버렸기 때문.
결국 두산 유니폼을 입고 2번 맞대결한 손민한과 리오스와의 승부는 리오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리오스는 6.2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12승(11패)째이자 두산 이적 후 8경기서 무려 6승째를 거두며 팀 내에서 박명환(11승)을 재끼고 최다승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리오스는 SK 김원형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두산은 타격에서는 팀의 주축인 3, 4번 안경현과 김동주가 나란히 2안타로 2타점, 1타점씩을 올려서 팀을 5-3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롯데의 손민한은 올 시즌 최소이닝 1.1이닝 만에 강판 당하는 수모를 당하였고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해 6년 만에 ‘20승 투수 탄생’이라는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리고 방어율도 2.57로 높아져 배영수(2.44)에게 방어율 1위 자리도 빼앗기게 되었다.
양 팀 초반의 공방
양 팀의 모두 초반 방망이가 매서웠지만 두산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 양 팀의 선발투수가 제 컨디션을 찾기도 전에 롯데는 1회초에서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2루타와 신명철에게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리오스는 무사 주자 2루에서 다음타자 라이온을 삼진을 잡았지만 이대호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 1사 1, 3루라는 초반 대량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수비가 리오스를 구했다. 5번 타자 펠로우를 잘 맞은 타구를 손시헌이 호수비로 병살타 처리해 경기 초반 최고의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찬스라는 말이 있듯이 두산은 1회말 반격에서 최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고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해 막판 힘이 부치는 롯데의 손민한을 상대로 1번 전상열부터 4번 김동주까지 4타자 연속안타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득점해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김창희의 내야안타와 임재철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바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안경현이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고 손시헌의 볼넷과 투수 와일드피칭으로 잡은 1사 2루의 찬스에서 김창희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경기 초반 5-1로 두산이 리드해갔다.
양 팀 중․후반의 공방
경기 중반의 흐름은 다시 롯데가 잡아나갔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볼넷과 펠로우의 안타로 따라갈 수 있는 추가점의 찬스를 박연수의 병살타로 놓쳤다. 그러나 6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최준석의 적시타로 2득점해 3-5로 추격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롯데의 한계였다. 롯데는 시즌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클러치 능력부족으로 7, 8회의 2사 1, 2루의 찬스와 9회 무사 1루의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두산에게 최근 3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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