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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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역대 4번째 통산 3천 도루 성공

기사입력 2009.08.25 19:29 / 기사수정 2009.08.25 19: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고제트' 고영민이 소속팀 두산의 통산 3천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주인공이 됐다.

25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 고영민은 선발 2루수 겸 톱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고영민은 후속 타자 이종욱이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되는 순간 2루를 훔쳤다. 지난 주말까지 2,99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던 두산은 고영민의 2루 도루로 3천 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팀 통산 3천 도루는 역대 네번째 기록이다. KIA, LG에 이어 지난달 10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롯데가 3천 도루 고지에 오른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김동주, 우즈, 심정수 등의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두산은 최근 수년간 '뛰는 야구'로 방향을 전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2005년 8개 구단 중 두번째로 많은 10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발야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팀 도루 1위를 독식하며 기동력 야구를 새로운 팀 컬러로 정착시켰다. 이종욱, 고영민 등 주전 테이블 세터와 오재원, 민병헌 등 백업 야수들의 공이 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이종욱, 고영민이 부상 때문에 각각 한 달 넘게 결정했고, 출루율 등 타격 성적이 예전만 못한 탓에 팀 도루 순위에서 중간 아래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사진 = 고영민(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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