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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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이재웅-안달훈 모두 2:0, '깔끔한 승리'

기사입력 2009.08.24 03:55 / 기사수정 2009.08.24 03:55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2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월드바투리그(WBL)' B조- 이재웅 vs 김찬우, D조- 안달훈 vs 최철한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달훈이 2:0으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최철한을 누르며 1승을 거뒀고, 곧 이어 이재웅이 가뿐하게 2:0으로 ‘바투의 아버지’김찬우에게 1승을 올렸다. 

[D조 1경기 안달훈 vs 최철한, 맵=제네시스]

최철한은 시드 배정을 받아, 실력이 노출되지 않은 선수지만 최강자라는 평을 듣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의 실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안달훈이 불리한 상태로 시작된 승부였다.

1세트는 베이스 빌드가 서로 겹쳐져서 최철한이 약간 불리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느 정도 판이 무르익자 안달훈이 먼저 히든을 썼고, 고민하던 최철한은 맞히든을 썼다. 하지만, 최철한의 히든은 별 효력이 없었고, 안달훈의 '솔직한 히든'이 성공을 거두었다. 최철한은 안달훈의 '솔직한 히든'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안달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곧이어 시작된 2세트에서도 안달훈은 역시 ‘솔직한 히든’을 썼다.

'솔직한 히든'이란 상대방이 스캔해보면 금방 걸리는 자리에 두는 것으로 교묘한 심리전을 이용한 것이다. 안달훈의 히든은 완벽하게 성공을 거두며 최철한의 대마를 잡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최철한은 솔직한 안달훈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B조 3경기 김찬우 vs 이재웅 맵=제네시스]

1세트부터 역시 김찬우 스타일(분산형 베이스 빌드- 견고한 베이스 빌드와는 다르게 난해한 전투로 이끌어 가는 타입의 베이스 빌드)로 시작되었다. 김찬우가 히든을 썼지만 이재웅은 스캔에 실패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이재웅은 곧 김찬우의 히든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재웅은 히든을 성공시키며 김찬우의 대마를 잡으면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2세트는 이재웅의 '묻지마 히든(초반부터 의미심장한 곳에 히든을 숨겨두는 수법)'으로 김찬우는 연방 손해를 봤다. 하지만, 김찬우는 바투의 아버지답게 의외의 곳에 히든을 써서 성공시켜 판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김찬우는 기세를 타고 계속 강수를 두었다. 강한 것은 너무 지나치면 쉽게 부러진다. 김찬우의 강수는 이재웅의 빠른 계산력 앞에 대마를 잡히며 무너져 내렸다.

이재웅은 다들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했던 2세트를 역전시키며 8강 진출의 강력한 후보로 우뚝 올라섰다.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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