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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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톡톡] SK 이승진 "안 나가야 좋지만, 나가면 영웅 돼야죠"

기사입력 2018.11.05 17:34 / 기사수정 2018.11.05 19: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기회만 온다면, 자신 있게 던져야죠".

SK 와이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6경기를 치른 SK,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든 투수 중 등판이 없는 투수는 박정배와 이승진 두 명이다.

이승진은 팀에 매번 타이트한 경기를 했기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몸을 푼 것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 차례 뿐.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진은 "내가 안 나가는 게 팀에는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웬만하면 내가 안 나가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던지고도 싶지만 여기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전했다.

비록 등판 시점이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체력도 충분하고, 자신감도 있다. 특히 이승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두산전 선발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호투한 좋은 기억도 있다. 

긴장감을 만드는 포스트시즌의 열기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이승진이다. 그는 "오히려 긴장을 하는 게 공도 빨라지고 집중력도 더 생긴다"고 말했다. 이승진은 "다른 선수들도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지친 모습은 한 명도 안 보이는 것 같다. 나도 힘을 많이 비축해놔서 자신은 있다. 기회가 온다면 자신있게 던져서, 영웅이 되어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래도 자신의 등판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이승진은 "올해만 날이 아니다.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다. 형들 위해서 비타민 음료도 타드리고, 경기는 못 나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승 반지 도둑이 되겠다"고 웃어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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