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한동민, 박정권의 투런과 불펜의 활약 속에 1차전을 잡은 SK는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워 잠실에서 2승을 노린다.
◆'라인업 변화' 최정 복귀-강승호 제외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 힐만 감독은 "최정이 좋아진 상태다. 김강민-한동민-최정-로맥-박정권-이재원-김동엽-박승욱-김성현의 순서다"라며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 3루수로 나서 좋은 수비를 보였던 강승호는 빠졌다. 이에 대해 "박승욱이 우투수 공략에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승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지만, 좌우 움직임에 있어 박승욱이 좋다"고 설명했다.
◆두산 타자들의 컨디션, 어떻게 예상하나
1차전과 2차전에서 두산 타선의 컨디션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힐만 감독은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피칭이 나왔다. 두산 타자들의 스윙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있게 스윙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강승호에게 두 차례 강한 타구가 날아갔다. 오른쪽에서 잡아낸 타구도 적절했다"고 덧붙였다.
◆PO 혈투 치른 SK, 체력적인 측면은?
푹 쉰 두산과 다르게 힘겨운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선 SK다. 힐만 감독은 "1차전 준비하며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얼만큼일지 고민했다.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충분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1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어제 경기를 보고 말했지만,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 내내 그 모습이 드러났다. 체력 소모가 많았을텐데 힘차게 경기를 할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불펜 소모가 큰 SK, 문승원의 역할이 중요
타이트한 경기를 치러오며 불펜 소모가 컸다. 힐만 감독은 "선발 문승원이 길게 가져가주길 바란다. 최대한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던져준다면 100구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5경기에 나섰던 김태훈에 대해 "경기 전까지 체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고, 이외의 선수들은 모두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 역시 많이 던질 수 있느냐와 얼마나 힘든 이닝을 소화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