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원정에서 잡은 첫 승,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SK가 한동민과 박정권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두면서 앞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인 73.5% 확률을 잡았다.
선발 박종훈은 5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1차전 부담 속에서도 4⅓이닝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하고 내려갔고, 김택형에 이어 올라온 산체스와 김태훈, 정영일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산체스와 김태훈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재확인 시켰다.
두 개의 홈런은 SK가 타자친화적인 문학구장에서만 강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동민은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한국실즈 1차전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기면서 제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정권은 두산에게 역전을 허용한 후 다시 리드를 되찾는 결승 홈런과 쐐기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자신이 왜 '가을사나이'인지 입증했다.
정규시즌 1위 두산과 2위 SK의 차이는 무려 14경기 반 차이. 많은 이들이 공수주가 견고한 두산의 승리를 점쳤으나 1차전을 통해 가을 무대에서 '어차피'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 SK다. 미디어데이에서 김강민, 김광현이 말했듯 경기 감각과 분위기는 확실히 우위에 있었고 여기에 원래 있던 자신감은 더 높아졌다.
이날 선발인 문승원은 정규시즌 두산 상대 3경기 평균자책점 7.62로 다소 높지만, 한 경기에서 8실점을 한 것을 제외한 두 경기에서 선발로 1승을, 구원으로 3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후랭코프에게는 한동민이 6타수 3안타로 5할 타율을 올렸고, 최정이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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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1차전 승리=우승' 옛말, 감 잡은 두산의 반격 시작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