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0 17:59 / 기사수정 2009.08.20 17:59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도르트문트 100주년 기념 경기에 참여한 레알 마드리드가 시원한 골 잔치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가득 채운 노란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한국시간으로 8월 20일 새벽 3시 15분에 열린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5대 0 승리로 끝맺었다.
이미 분데스리가 시즌이 시작된 도르트문트는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중점을 두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알론소와 호날두를 풀타임 소화시키는 등 완벽한 공격력으로 도르트문트를 난타했다.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인 주장 라울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한 대신 폭넓게 움직여주는 카카와 벤제마를 투톱으로 기용하며 그 틈을 그라네로가 침투하는 공격루트를 이용했는데, 이는 전반 2분 만에 카카의 힐패스에 이은 그라네로의 골로 연결될 수 있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중원압박에 대한 시험으로 페페를 사비 알론소의 파트너로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반면, 알비올은 호흡면에서 다른 수비수들과 아직 맞지 않으며 개선의 필요성을 보였다.
[그라네로, 호날두, 알비올. 레알 마드리드 공식홈페이지]
후반전
후반전은 로벤을 위한 무대였다. 멋진 중거리 슛으로 쇼를 시작한 로벤은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을 흔들며 이과인의 골을 어시스트해줬으며, 이후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며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 첫 골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경기 후반 카카와 교체 투입된 라울은 종료 직전에 멋진 골을 넣으며 축제를 마무리 지었다. 호날두는 돌파에 주력하는 타입인 로벤의 투입 이후 중거리슈팅 중심으로 플레이를 변화시키며 페예그리니 감독이 로벤과 호날두의 조합을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메첼더는 가라이와 교체되어 나갈 때 친정팀 도르트문트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이 10일 남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적인 모습에서 거의 완성되었음을 친선경기를 통해 알렸다. 또한, 선수단 정리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며 25명의 꽉찬 선수진을 갖게 될 예정이다.
먼저, 네그레도는 세비야로의 바이백조항이 포함된 이적이 확정적이며 스네이더 역시 인테르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또한, 반 더 바르트역시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시작 전 마지막 경기로 25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컵 로젠보리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미첼 살가도와의 작별행사 역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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