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오래 기다렸다. 두산이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할 때가 왔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운다.
1선발 린드블럼에 대한 믿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KBO리그 통산 4시즌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SK를 상대한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좋지 못했지만, 모두 문학에서 치른 경기였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에서는 충분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타선은 일본 미야자키 미니 캠프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단순히 훈련만 한 것이 아니라, 일본 팀들과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꽉 차게' 치르고 온 SK와 비교했을 때 체력은 우위이고, 경기 감각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1위 팀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1위라는 점이 SK보다 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이 자신감이 뭉쳐진 발언이었다. SK가 한국시리즈에서 강했지만, 김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때는 그때'일 뿐이다. 두산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고 있고,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일궜다. '큰 경기 경험'도 두산에게 상대적으로 더 어울리는 말이다. 잠실에서 펼쳐지는 1차전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단기전은 달라' SK, 역사와 기세가 말해주는 KS 강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