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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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밝힌 #캐스팅비화 #손익분기점 #원작 (뉴스인)

기사입력 2018.11.02 15:38 / 기사수정 2018.11.02 17:2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2일 방송된 YTN '뉴스인'에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이 출연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양한 드라마를 성공 시킨 뒤 '역린', '완벽한 타인' 등 영화판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이재규 감독은 '완벽한 타인'의 흥행 열풍에 대해 "작품을 할 때도 걱정이 많지만 작품을 소개하고 나면 노심초사한다. 그런데 초반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기분이 좋은 상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완벽한 타인'에는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재규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나서 캐스팅을 한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먼저 "이서진 배우는 '다모'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어서, 시나리오도 안보고 바로 하겠다고 하셨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내가 제안드리려고 했던 배역을 하고 싶다고 해서 반가웠다"며 "이서진 씨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스마트하다, 하지만 극중 준모는 단순무식한 인물이다. 이서진 씨의 이미지와 다른 데가 있어서 재미를 느끼겼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해진 배우의 역할은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 역이다. 유해진 배우님도 사실 어색해하셨다. 컷소리가 들릴때마다 얼굴이 붉어지셨다. 조진웅 배우는 상당히 뜨거운 배우임에도 이성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말하며 "이처럼 조금씩 간극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관객들이처음이는 이 생경함에 어색함을 느끼다가, 극이 진행될 때 익숙해지면서 재미를 느낄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클리셰를 비튼 이유로는 "어떨 때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안고 가는게 극에서 유리하다. 120분 안에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게 쉽지는 않다. '완벽한 타인'은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라, 약간씩은 배우와 배역의 간극이 있어야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원작으로 한다. 그는 "이탈리아 영화가 원작인데, 보고 나서 연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국 사회는 누구나 스마트폰에 밀착되어 있는 삶을 산다. 이 스마트폰 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 두가지 사실이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가 해 온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사람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이야기 자체도 사람과 인간관계에 대해 파헤치는 영화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잘나가는 드라마감독에서 영화 감독으로, 변화를 감행한 그는 "예전에 '구니스'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 영화가 나에게 환상을 만들어줬다"며 "그러나 소위 말하는 충무로에서 영화를 하기에는 큰 용기가 없어서 타협을 거친 끝에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 그런데 드라마가 너무 좋아졌다. 하지만 이 작업을 15년을 하다보니 잊고 있던 영화에 대한 향수가 생각났다. 그래서 영화일에 도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재규 감독은 "손익분기점은 180만 정도로 알고 있다. 물리적인 촬영기간은 한 달 반이었고, 그 전에 2주~3주 정도 대본 리딩을 했었다"며 손익 분기점과 촬영 기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촬영 기간 치고는 짧은 기간 동안 연출을 하며, 그가 가장 중잠을 둔 부분은 "현장감과 사실감"이었다고. 이재규는 "그래서 배우들이 친해지게 하는데도 애를 썼다. 매일 식사를 같이하게 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배우들의 리액션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영상물에서는 대사를 겹쳐서 하지 않는데, 대사를 겹치면서까지 현실감을 살리려 했다. 실제에 가까운 대화가 중요했다"고 연출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이재규 감독은 "약간은 불편하실테지만 재미는 있을 거다. 웃음과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대사도 재미있지만 각각 배우들의 표정들이 많은 걸 말할 거다. 혹시나 두 번 보시면 안보였던 것들이 보이실 거다"라고 영화를 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YT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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