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불펜진으로 합류한 써니 김선우가 이적 후 첫 승을 가져갔다.
8월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제프 프랑시스에 이어 5회 1사 이후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선우는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봉쇄하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김선우는 지난 9일 플로리다전을 시작으로 콜로라도로 이적해서 5경기에 등판해서 12.1이닝동안 4실점, 피홈런1, 탈삼진10, 방어율2.92, 1승무패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콜로라도는 4회까지 0-3으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회초에 네이피 페레즈와 제로미 버니츠의 투런 홈런과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적시타를 묶어서 5득점에 성공하며 선발 프랑시스를 마운드에서 내려 보내고 5회 1사 이후 김선우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선우는 코리 페터슨을 우익수쪽 안타로 내보냈지만 바렛을 삼진으로 상대 선발 투수인 그렉 매덕스를 내야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에는 페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타자 데릭 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간단하게 6회를 마무리했고, 7회초에는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1사를 잡은 후 가르시아파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김선우는 랜디 윌리암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2이닝동안 18개(스트라이크14)의 볼을 던졌고,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1, 땅볼아웃4, 플라이 아웃1, 2승2패 방어율5.18을 기록했다.
한편 5회초에 5-3으로 역전당한 콜로라도는 곧 이은 5회말 공격에서 매덕스에게 맷 할리데이와 그렉 액킨스가 연속으로 2방의홈런을 빼앗으며 5-6으로 재역전하였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이 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4개씩 총 8개의 홈런을 주고 받은 끝에 8회말에 피에드라의 쐐기의 3점포로 7-9로 승리한 콜로라도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선우에게 시즌 2승을 선물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그랙 매덕스(10승10패 방어율4.56)는 6이닝 8피안타 피홈런3개로 6실점하며 시즌 10패를 가져갔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