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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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K리그 올스타전 '펠레스코어'로 남부승리

기사입력 2005.08.22 08:06 / 기사수정 2005.08.22 08:06

김형준 기자

공오균 '데뷔 9년만의 첫 올스타전, 골맛까지 기쁨두배'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에서 치열한 접전끝에 후반 43분 터진 대구의 용병스타 산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남부 올스타가 중부 올스타를 3-2로 누르고 역대전적 5승 3패의 우위를 지켰다.

 K리그 홍보 대사로 위촉된 '클론'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2005 K리그 올스타전은 선수와 관중, 코칭스텝이 하나되어 '즐기는 축구'를 완성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 올스타전 첫골의 주인공은 역시 '수퍼루키' 박주영이었다. 데뷔 첫해 올스타전으로 선발된, 게다가 올스타전 최다득표라는 기록을 세운 박주영은 전반 12분 자신이 이정렬에게 얻어낸 PK를 직접 골로 연결, 선취골을 따냈다.
 
그러나   10분도 채 안되 남부선발의 동점골이 터졌다. 윤정환이 올려준 코너킥을 포항의 용병 산토스가 침착히 헤딩으로 밀어넣은것, 분위기를 탄 남부팀은 전반 39분 역전골까지 작렬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라이언 킹 '이동국. 이동국은  PA오른쪽에서 배급된 정경호의 낮게깔린 크로스를 침착히 밀어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골 세레머니 또한 멋졌다. 매년 골 세레머니의 주인공이 골 주인공이었던 올스타전에서, 이번엔 어시스트의 주인공 정경호가 골 세레머니의 주인공이 되었다. 골이 터진 직후 남부팀 선수들은 이동국의 골을 어시스트한 정경호에게 달려가 헹가레를 선사하며 어시스트를 축하해 준 것. 

후반들어 양팀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대전의 '까마귀' 공오균이 하프라인 지점에서 날아온 공을 두번의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슛으로 작렬 순식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데뷔 9년만에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골까지 기록, 두배의 기쁨을 만족한 공오균은 후반 13분에는 PA중앙에서의 예리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추며 안타까움을 삼켰고, 31분에는 박주영의 힐패스를 받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아쉽게 빗나가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2-2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바로 대구 FC의 간판 산드로였다.
 
후반 투입되어 종횡무진 중부의 골문을 위협했던 산드로는 결국 후반 종료 직전인 43분,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작렬.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MVP는 박주영으로 선발됐다. 전반 PK골을 성공시키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인기상과함께 MVP까지 거머진 박주영은 "후반엔 (공)오균이형이 더 열심히 잘 뛰어주셨는데 내가 받게되어 당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하프타임을 이용해 진행된 '롱 슛 컨테스트'에서는  50M지점에서 성공한 백지훈(FC서울)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고, 축구팬 부문에서는 김 흥신씨가 우승을 차지해 (주)SWC에서 제공하는 45만원 상당의 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약 65000석 규모의 경기장에 32,78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며, 경기장에는 절반에 가까운 빈자리가 보여 또다시 흥행면에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 내년 올스타전에는 행정면에서 더욱 효율적인 홍보와 전략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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