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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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프로' 박지은- 이재웅, 개막전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9.08.15 02:29 / 기사수정 2009.08.15 02:29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역시 프로의 벽은 높았다. 

'프로vs아마' 라는 대결구도로 관심을 모았던 월드바투리그(이하  WBL) 개막식 경기는 모두 '프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4일 있었던 개막전에서 박지은, 이재웅 프로는 각기 서정인, 손창호을 2-1로 누르며 첫 승을 신고했다. 



[C조 1경기 박지은 vs 서정인, 맵=제네시스] 박지은의 마이너스 공격 능력 돋보여


박지은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서정인의 예상지 못한 '미래지향적인 히든 공격'에 당황한 박지은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내리 2판을 따냈다.


박지은은 2세트에서 첫 판에서 당한 '미래지향적인 히든 공격'을 역으로 펼쳤고, 3세트에서는 마이너스 공격(상대로 하여금 -점에 돌을 놓게 하는)으로 상대를 유도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승인을 묻는 질문에 박지은은 "운이 좋아서 이겼다"는 겸손한 대답과 함께 "아마추어 바둑 출신 바투 선수와는 처음 두는데, 서정인의 실력이 세서 두는 내내 긴장되었었다"며 상대의 실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웅 역시 프로vs아마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재웅은 첫 판을 무난히 따내면서(기권승) 예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두 번째 판에서 장기전 끝에 무승부 패배(-비길 경우 나중에 공격한 선수가 이긴다-)를 당하며 상대의 기세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재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마 연습량이 내가 상대보다 조금 더 많아서 약간 유리할 것"이라며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다. 

그의 예상대로 경기를 풀려 갔다. 이재웅의 히든 공격은 막힘이 없었다. 아쉽게도 손창호는 적재적소에 방어를 펼치지 못한 채 끌려가기 시작했고, 이재웅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자신에게 가져가며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박지은-이재웅ⓒ엑스포츠뉴스 경태송 기자] 






 

 

 



[B조 손창호 vs 이재웅, 맵=제네시스] 이재웅의 '심어두기 히든'의 大성공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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