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3 00:18 / 기사수정 2009.08.13 00:18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재훈 기자] 패배를 모르는 허정무호에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이 20위로 한국보다 무려 28위나 높은 파라과이는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승3무4패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이 유력하다. 더구나 파라과이는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경기는 본선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친 몸싸움을 하는 파라과이를 맞아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몸싸움이 약한 편인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본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며 2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이동국에 대해서 "항상 기회는 열려있다. 플레이 내용은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과 의지를 높이 산다.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난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허정무 감독의 말대로 이동국은 의욕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 김치우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복귀전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부진했던 공격에 비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등 수비수들이 잘해주었다. 후반전 한 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잘했다. 그러나 스타일이 다른 팀에 대비해야 하며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은 많다."라고 수비에는 후한 점수를 주는 한편 보완해야 할 점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허정무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 몸싸움과 투쟁력을 갖춰야 된다. 완벽한 경기는 없겠지만 골을 직결되는 큰 실수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조직력을 갖춰야되고 쉬운 패스 미스를 줄여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남미 징크스를 깨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띄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