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애의 맛' 구준엽이 소개팅 상대 여성 오지혜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의 아픔을 드러내며 보듬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는 구준엽의 소개팅 상대 여성이 공개됐다.
구준엽은 앞선 '연애의 맛' 방송에서 솔로생활이 무려 20년째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준 바 있다.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연애신생아(?)인 구준엽의 소개팅 소식에 '연애의 맛' 시청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구준엽은 소개팅 상대 여성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해 기다렸다. 그리고 곧이어 소개팅 여성이 등장했다. 화려한 스타일의 구준엽과는 달리 수수하고 편안한 모습의 소개팅 여성은 구준엽과 마주하자마자 해사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구준엽 역시 밝은 표정.
소개팅 경험이 거의 없다고 말한 구준엽은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할지 몰라하며 어색해 하다가 소개팅 여성의 이름과 나이 등을 물어봤다. 이름은 오지혜, 나이는 36세라고 밝은 그녀. 오지혜는 어색해하는 구준엽을 대신해서 대화를 주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구준엽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디제잉과 음악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덕분에 한결 편안해진 구준엽은 자신이 자주 가는 단골 와인가게로 오지혜를 안내했다. 만남 장소의 분위기가 달라져서인지 두 사람은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구준엽은 오지혜에게 마지막 연애에 대해 물었고, 오지혜는 "2년 전"이라고 답한 뒤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은 어렸을 때 한 번 결혼을 했었고, 호감을 보이다가도 자신이 이혼을 했다는 것을 알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에 사랑을 시작하기 겁나고 어렵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구준엽은 "사실은 (결혼을 했었다는 것을) 알고 나왔다. 그런데 다 떠나서 어떤 사람이 나올까 궁금했다. 연애는 사람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은 어릴 때 이혼 가정에서 살았다. '결혼하면 이혼은 절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혼하지 않을만한 여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부질없는 생각일 수도 있는데 그런게 강했었다. 그런데 충분히 남녀가 만나서 헤어질 수 있다. 이해한다.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졌냐. 다행이다"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오지혜의 마음을 보듬었다.
오지혜 역시 구준엽을 향한 호감을 표했다. 오지혜는 소개팅 상대 남성이 구준엽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저같은 스타일은 싫어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이미지다 보니까 날씬하고 모델 같은 여성 분을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도 구준엽 씨가 어떤 사람인지 인간적으로 궁금했다"고 말하기도.
특히 구준엽은 자신의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으로 말이 잘 통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는데, 소개팅 상황이 궁금해 전화가 걸려온 어머니에게 "(오지혜가) 괜찮다. 성격도 괜찮다. 볼수록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말도 잘 통한다"고 이야기해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사이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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