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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북일고 임규빈,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파"

기사입력 2009.08.08 23:42 / 기사수정 2009.08.08 23:4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북일고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에이스’는 김용주다. 이는 이정훈 감독의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위기 순간 지체없이 그를 불러들여 급한 불을 끈다. 이는 황금사자기에서도, 청룡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두 차례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당시 대회 최고의 ‘작품’은 단연 김용주였다.

그러나 김용주 한 사람만으로 전국대회를 치를 수는 없는 일이다. 김용주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그를 뒷받침해 주는 투수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2학년 좌완 에이스 이영재를 포함하여 사이드암 최영웅 등이 그러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숨은 영웅’이 유신고와의 준결승전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바로 3학년 임규빈(18)이다. 임규빈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5와 2/3이닝 동안 유신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공신으로 우뚝 섰다. 비록 승리 투수의 영광은 이후 등판한 김용주에게 돌아갔지만, 임규빈이 앞에서 잘 던져주지 못했으면 김용주의 어깨가 더 무거워 질 수 있었다. 다음은 준결승전의 또 다른 히어로, 임규빈 선수와의 일문일답.

- 이정훈 감독님께서 ‘깜짝 선발’로 내세웠는데,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나?

임규빈(이하 ‘임’) : 5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고비가 되었던 5회에 점수를 줄 뻔했는데, 다행히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한 회를 더 던질 수 있었다. 부담 없이 던지다 보니 잘 던질 수 있었다.

- 한 타자만 더 상대했다면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아쉬울 것 같은데…

임 : 솔직히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서는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스스로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데에 만족한다.

- 그렇다면,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가?

임 : 감독님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마운드로 뛰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 이번 호투를 발판으로 자신감도 생기고, 또 개인적인 목표도 생겼을 것 같다.

임 : 추후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여 더 큰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임규빈 본인이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임 :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선배다. 개인적으로 우상으로 삼고 있는 선배인데, 던지는 폼이 정말 부드럽다.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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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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