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22:49 / 기사수정 2009.08.04 22:49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청룡기 챔프’ 신일고등학교가 복병 장충고등학교에 신승했다.
4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전 네 번째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신일고가 장충고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청룡기 패권을 차지한 이후 봉황대기마저 쟁탈하고자 하는 신일고는 시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선취점부터 신일고의 몫이었다. 신일고는 1회 초 공격서 밀어내기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장충고 역시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1사 1, 3루 찬스서 4번 이지혁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데 이어 3회 말 1사 1, 3루에서도 투수 보크로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신일고는 5회 초 공격서 6번 하주석의 1타점 3루타와 7번 김민욱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냈다. 특히, 1학년생 하주석은 이 날 경기에서 혼자 2타점을 쓸어담으며, 톡톡히 제 몫을 다 했다.
그러나 장충고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5회 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는 2번 윤경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하며, 끝까지 신일고 마운드를 괴롭혔다.
마운드에서는 신일고 에이스 박주환의 호투가 빛났다. 2회전에서도 선발 금동현을 구원 등판하여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박주환은 16강전에서도 선발 김종만-구원 이민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5이닝 동안 장충고 타선을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또한, 지난 1회전부터 이어 온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경기 직후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정말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를 경기답게 해야 하고, 또 청룡기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야 하는데 선수들이 배운 대로 잘하지 못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8강전에 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최재호 감독의 이야기를 듣는 신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5일 경기 일정(16강전 이틀째)
제1경기(10:00) - 광주 제일고등학교 vs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vs 인천고등학교, SBS 스포츠 중계
제3경기(15:30) -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충북 청주고등학교, SBS 스포츠 중계
제4경기(18:30) - 수원 유신고등학교 vs 부산 부경고등학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