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00:54 / 기사수정 2009.08.04 00:54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충북 청주고등학교가 또 다른 강호 광주 진흥고등학교에 신승했다.
3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16번째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청주고가 진흥고에 1-0으로 완봉승하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양 팀은 7회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진흥고가 좌완 강속구 투수 임기준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에이스 김정훈, 사이드 암 고제황 등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청주고 타선에 맞서자 청주고 역시 1회전에서 호투한 에이스 이태양을 다시 한 번 더 등판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지루했던 0의 행진은 8회 초에 깨졌다. 8회 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 차승훈은 1루 강습 2루타를 작렬시키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뒤늦게 터져 나온 것이다.
이후 청주고 이강돈 감독은 1회전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이태양에게 끝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팀의 기둥답게 이태양은 이를 완봉승으로 화답했다.
강호 진흥고 타선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태양은 10개의 탈삼진까지 곁들이며 팀의 기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봉황대기를 통하여 벌써 2승째를 신고한 이태양은 평균자책점 0.50의 빼어난 성적을 자랑했다.
공교롭게도 청주고는 1회전에서 동성고를 물리친 데 이어 2회전에서 진흥고마저 격침하며, 광주 대표를 모두 이기는 ‘묘한 인연’을 이어갔다.
경기 직후 청주고 이강돈 감독은 “이태양의 컨디션이 좋아 2회전에서도 선발 투입시켰다. 진흥고라는 강호를 맞이하다 보니 우리 역시 가장 강한 선발 투수를 내보내야 했다. 어려운 경기 끝에 이겼지만, 16강전에서 만날 덕수고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다. 긴장을 풀지 않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청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일 경기 일정(16강전 첫째 날)
제1경기(10:00) - 전북 전주고등학교 vs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천안 북일고등학교 vs 서울 성남고등학교
제3경기(15:30) - 구리 인창고등학교 vs 충남 공주고등학교
제4경기(18:3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