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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장충고 최영수, "두 번 질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09.07.31 18:01 / 기사수정 2009.07.31 18:0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장충고등학교는 2006-7년 황금사자기 2연패에 빛나는 야구 명문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에이스 강윤구(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전국대회에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미 고교야구 3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러나 장충고는 무등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직후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봉황대기 1회전에서는 서울 라이벌 서울고에 10-5로 완승하더니, 2회전에서도 무등기-화랑대기 우승에 빛나는 개성고에 4-2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영준 감독의 ‘믿는 구석’인 최영수가 있었다. 최영수는 두 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하여 혼자 2승을 쓸어담는 등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다음은 대회 2승째를 수확한 ‘봉황대기 히어로’, 최영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 대회 2승째를 거두었지만, 참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했다.

최영수(이하 ‘최’) : (결의에 가득 찬 표정으로)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기에 ‘더 이상 점수 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 상대가 공교롭게도 무등기 결승에서 만났던 개성고였다.

최 : 한 번 졌으면 됐지, 두 번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구나 그 당시 결승전에서 내가 던져서 졌다. 그래서 이번 봉황대기에서 꼭 설욕하고 싶었다.

- 빠른 볼 외에 주무기로 가져간 공이 있다면?

최 : 체인지업이었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가?

최 : 졸업 이후 경성대학교로 진학이 결정됐다. 대학에 가서 열심히 한 다음, 4년 뒤에 프로무대를 두드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를 듣고 싶다.

최 : 당연히 우승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여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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