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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부경고 2학년 김동준, "다르빗슈 닮고파"

기사입력 2009.07.31 14:52 / 기사수정 2009.07.31 14:5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부경고등학교(옛 경남상고)는 전국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야구 명문이었다. 그러나 1998년 대통령배/화랑대기 2연속 우승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부산 지역 내에서도 약체로 분류됐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 한 해 동안 전국대회에서 단 한 번도 16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만큼 마지막 봉황대기 대회에 나서는 부경고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1회전에서 마산 용마고등학교를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지만, 2회전 상대 역시 복병 화순고를 꺾고 올라온 충훈고였다. 하지만, 부경고에는 2학년 김동준이 있었다. 지난 1회전 용마고와의 경기에 이어 또 다시 선발로 나선 김동준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었다. 벌써 대회 2승째다. 다음은 이 날(31일) 경기의 히어로, 김동준과의 일문일답.

- 언제부터 완봉을 의식했는가?

김동준(이하 ‘김’) : 7회부터 의식했다. 초구를 변화구로 가져간 이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로 승부를 겨룬 것이 주효했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정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었는데, 기분은 어떠한가? 이는 프로에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김 : (쑥스러운 듯) 정말 기분이 좋다.

- 빠른 볼 외에 주무기로 가져간 공이 있다면?

김 : 슬라이더였다.

- 혹시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김 : 일본의 다르빗슈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와 컨트롤 등이 정말 빼어난 선수다. 하지만, 나는 자신감과 직구 스피드를 더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를 듣고 싶다

김 :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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